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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우리선희 (스포주의)

어면태 2018. 7. 8. 14:59

오늘의 영화는 

사생활로 말이 많지만 영화는 정말 잘 찍는다고 생각하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중 '우리 선희' 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데요. 물론 처음부터 좋아했던것은 아니였죠.

계기가 있었지만 홍상수 영화를 보고 있자면 참 홍상수 감독은 사람의 심리를 잘 표현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딱히 극박한 극의 전개보다는 정말 일상에서 충분히 일어 날 수 있는일들을 영화로 표현하는것 자체가

참 대단한 감독인것 같아요.

그안의 메세지도 많고 특히 대본을 그날 찍을 때 배우들한테 준다고 하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배우들이 조금 더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게 되는것 같고 그게 참 현실적으로 다가오는것 같아요.

특히 시나리오도 큰 틀만 잡고 그때 그 상황에 따라 바뀐다는 점도 특이하고요 (이부분은 유준상이 라디오스타에서 말했었죠)




무튼 각설하고 '우리 선희'에 대하여 얘기해보도록 하죠.


일단 홍상수 감독의 특징은 요즘은 많이 바뀌었지만 일단 남자가 상당히 찌질하게 나옵니다.

일단 선희역을 맡은 정유미는 영화과 학생이죠.

그렇게 정유미(선희) 는 유학을 가기 위해 교수 였던 김상중을 찾아 갑니다.

그래서 추천서를 써달라고 하죠.


그렇게 김상중은 추천서를 써주기로 하면서 마음에 안들면 안써도 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게 정유미(선희)는 약속을 받아내고 홀로 치킨집을 가게 되고 거기서 전 남자친구 였던 이선균을 만납니다.

홍상수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것이 술과 담배인데요.

실제 배우들 역시 술을 마시면서 연기한다 그러더라고요.



그렇게 이선균은 정유미를 만나고 아직도 좋아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죠.

그렇게 이야기를 듣다가 정유미는 홀로 떠나고 이선균 혼자 남죠.

그러고 아는 형인 정재영을 만나죠. 그렇게 둘은 만나서 이선균은 선희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죠.



여기서 재밌는 장면이 있는데요. 이선균이 대사를 까먹은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감독은 컷을 하지 않고 롱테잌으로 계속 찍는대요. 참 감독도 그렇고 배우들도 대단한것 같습니다.




무튼 다음날이 되고 선희는 김상중(최교수)에게 추천서를 받는데 김상중(최교수)는 정말 자신이 느끼는 대로 선희에 대해 써줍니다.

뭐 끈기가 없다거나, 다른사람이랑 잘 어울리지 못한다거나 사실 추천서에는 쓰면 안좋은 말들을 쓰죠.

그렇게 선희는 한번만 더 생각해 달라하죠.



그러고 정재영의 연락으로 김상중과 정재영은 만나게 되는데요 .

여기서 김상중은 선희 이야기를 하죠.

그러면서 그여자가 선희라는 이야기는 안해요.

그냥 그여자가 어떤지 어떤점이 좋은지 그런 이야기들을 하게 되죠.

얘기를 듣고있던 정재영은 정말 잘됬다 그런식으로 이야기를 하죠.

그렇게 둘의 만남이 끝나고 정재영이 선희를 만납니다.



그렇게 둘이 또 만나서 둘이 대화를 나누죠.

이 술집에서 예지원이 깨알같이 등장하는데 치킨을 참 좋아합니다.


무튼 그렇게 선희는 세 남자를 만나고 세남자 역시 서로서로 만나게 됩니다.

세남자끼리 만났을 때는 선희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죠.

근데 세남자 모두 (이선균을 제외하고) 그여자가 선희인줄을 서로 모르죠.


결국 추천서를 다시 써준 김상중(최교수)는 선희를 궁에서 만나고

이선균, 정재영도 각각 정유미, 김상중 을 찾아서 궁에 오게 되죠.

그러면서 선희는 떠나고 세남자만 남게 됩니다.



그러면서 각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죠.

각자 선희에 대하여 느낀 이야기를요.


결국 선희는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찾기 위해 또는 알고 싶어 하는데

각각 만난 세 남자는 선희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판단하고 있는거죠.


세상살이가 다 그런것 같아요. 나도 내가 누구인지 잘 모르는데 사람들은 나를 판단하곤 하죠

너는 이러이러한 사람같다, 너는 이러이러하게 행동할것 같다 이런식으로요.


결국 나는 나 자신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남들의 판단에 의하여 내 자신을 형상시키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의문도 드네요.

무튼 여타 다른 홍상수 영화보다는 재미요소도 많고 대부분의 영화가 전반전, 후반전으로 나뉘어 있는거와 달리

시간의 흐름으로 진행해서 더욱 보기도 편한것 같네요.


대화들을 다 옮길 수는 없지만 대화들을 듣고 있자면 참 재미요소도 있고 여러모로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도 누군가에 선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리뷰를 마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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