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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델타 보이즈 (스포주의)

어면태 2018. 6. 28. 12:53

안녕하세요 오늘의 리뷰 영화는

초 저예산 총 제작비 250만원에 델타 보이즈 입니다.



포스터에서도 보이듯이 저예산 독립영화에요.

저는 이런 독립영화를 참 좋아하는데요 뭔가 사람 사는 냄새도 나는것 같고

실제로 주변에 있을법도 하고 뭔가 날것 같은 느낌


무튼 내용은 아주 간단합니다.

꿈이 없이 살던 사람이 목표를 갖게 되고 그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그런 전형적인 애기죠

더 사실 간단하게 말하면 이 영화는 라면으로 시작해서 라면으로 끝나요




레게머리를 한 강일록이 주인공이죠 강일록은 매형네 공장에서 일을 하던 중에 자신의 친구 였던 차예건을 만나게 되죠

차예건은 미국에서 살다온 친구입니다.

등장부터 압도적인 비주얼 및 중간중간에 영어를 섞어가며 웃음을 줍니다.



라면을 같이 먹고 '누들이 비트윈 투스'라고 말을 하는등 재밌습니다.

차예건은  남자 4중창을 나가 보라고 강일록에게 제안을 하고 강일록은 처음에 싫은 티를 내지만 결국 자신도 노래를 하고싶어서

사람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처음 모집글을 보고 온 사람은 최대용 그도 아주 압도적인 비주얼이죠

김병지 머리를 하고 생선가게에서 일을 하지만

정말 노래를 너무 좋아해서 전국노래자랑도 나가고 슈퍼스타 케이도 나가고 

물론 전국노래자랑은 노래한곡 못불러보고 떨어지고

슈퍼스타 케이도 전화예선에서 통과 못하고 떨어지고 

그렇지만 노래가 너무 좋아서 다시 한번 중창단에 지원하게 되죠.



이렇게 세명이 모였지만 4중주기 때문에 한명이 더 필요해진 사람들은 최대용에 아는 동생을 데려옵니다.

사실 이부분도 일방적으로 최대용이 전화해서 그냥 오라고 한거죠.


그냥 전화로 일로와 합니다. 그럼 또 일로 옵니다.



이름은 노준세 부인과 같이 포장마차를 하죠 최대용이 노래자랑 나갈때도 같이 나가고 슈퍼스타케이때도 옆에 있고

그래서 그런지 부인역인 지혜는 최대용을 정말 싫어 합니다.


전화가 올때마다 '대용 오빠지? 받지마' 이러면서 결국 둘은 싸우는데 싸우는 장면도 너무 재밌어요.

결국 준세도 합류하게 되죠 그러면서 이름을 짓는데

중창단 이름이 '델타 보이즈' 입니다.




준세는 지혜와 싸우기도 하는데요 싸우는 장면도 압권입니다.




극에 달아 갈 수록 최예건에 적극적이지 못한 태도(연습도 잘 안하고 노래 선곡도 안해주고)에 일록은 화가 나게 되고

또 최대용은 준세에 적극적이지 못한 태도에 화가 나죠

대용은 심지어 준세에 가게에 찾아 가게 됩니다.

사실 준세는 하고 싶지만 자신의 일 때문에 또는 부인 때문에 하기 힘든 현실인거죠.


하여튼 근데 이 두명 두명이서 싸우는 장면이 너무 재밌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각본에 충실하지는 않았다고 해요

상황만 주어졌을 뿐 대부분에 대사들이 배우들의 애드리브 형식이 많았다고 해요.

그래서 영화를 보시면 배우들이 대화를 하다가 웃는 장면도 많이 나오고 그래서 더 현실적인것 같아요.




그렇게 갈곳없는 예건은 집을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대용은 준세네 가게에 찾아가서 지혜와 얘기를 나눕니다.


요장면 엄청 웃깁니다.

'대갈빡이 그게 뭐냐?' 

'돈있으면 옷이나 사입어'

이런식으로 지혜는 대용을 내쫒습니다


웃긴게 대용은 어딜 올 때 마다 먹을걸 사옵니다.






처음 일록을 만날 때도 비타씨를 사오고 연습할 때마다 치킨도 사오고 웃겨요 그냥

지금 앞에 저 장면에서도 준세를 찾아갔을 때도 뭐 박카스 같은거 사오고 

맨날 양복입고 재밌어요. 머리는 저래가지고 무튼 참 캐릭터를 잘살렸어요.


결국 지혜는 델타보이즈를 찾아오고 다섯명이서 얘기를 나눕니다.

지혜는 일록의 머리를 만져보기도 하고 예건에게 노래를 시켜보기도 하고

재밌는 장면이 많아요.


진짜 배우들이 술을 먹고 연기하는것 같거든요.


무튼 우여곡절 끝에 그들은 4명이 되어 연습을 하게 되죠.




그러나 인생 사 새옹지마라고 참가팀 부족으로 중창 대회는 취소 되게 되고 일록은 차마 말을 못해줍니다.

그러면서 일록은 혼자 고민하다가 대용한테 왜 노래가 하고싶냐고 물어보죠.


그때 대용은 김병지 얘기를 하면서 자신의 얘기를 하는데 결론은 열정없이 산 자신이 부끄러웠고 김병지를 보면서

다시금 그 열정을 불태워서 노래를 한다.

즉, 정말 하고싶은 일이 노래였기에 노래를 한다 라는 식으로 얘기하죠.


사람이 살면서 어떻게 하고싶은것만 하고 살겠어요. 저또한 그렇죠 근데 이영화는 이렇게 얘기해주는것 같아요.

하고싶은것만 하면서 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계속 그 하고싶은것을 꿈꾸며 사는것과 포기하는것은 다르다라고


절대 포기하지말고 하고싶은것을 꿈꾸며 참아가면 언젠가 자신이 하고싶은것을 하는 날이 오겠죠.


결국 네명은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하지만 일록이 최종 리허설을 하자는 말로 옷을 빼입고 마지막 노래를 부르며 영화는 끝나죠.

이때 네명에 표정은 참 행복해 보여요.




마치 관객들에게 너희도 포기하지마 라고 알려주는것 같아요.


계속 소소한 웃음을 주다가 마음이 따뜻해 지는 영화에요.

아주 가볍고 날것 같은 영화지만 참 좋은영화는 확실한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영화를 보면 기억에 남는 노래로 마쳐야겠군요.

제리코~ 제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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