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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케빈에 대하여 (스포주의)

어면태 2018. 6. 26. 14:23

오늘의 영화는 '케빈에 대하여' 입니다.




케빈에 대하여는 모든 시점이 에바(틸다 스윈튼)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에바(틸다 스윈튼)는 의도 하지 않게 케빈(에즈라 밀러)를 가지게 되었고 그로 인해서 인생이 확 바뀌게 되죠.

포스터에서도 볼 수 있듯이 '너의 엄마로 살아간다는 것'이 엄청난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있어요.


케빈(에즈라 밀러)는 어릴 때 부터 이유 없는 반항을 시작하죠 영화를 보는 내내 왜 저럴까? 왜 굳이 저렇게 할까? 케빈(에즈라 밀러)가 참 이상하다 또는 분노가 나오기도 하죠

예를 들어 일부러 대소변을 못가리는척을 하든가 이미 알고 있는 알파벳을 모르는척 하거나 거기에 따라 에바(틸다 스윈튼)도 순간적인 감정으로 케빈을 다치게도 하죠

근데 영특한 케빈(에즈라 밀러)는 아빠 앞에서는 그냥 놀다가 넘어졌다고 핑계를 대곤 하죠.



어쩌면 이장면에서 부터 에바(틸다 스윈튼)은 이미 케빈(에즈라 밀러)에 대해서 큰 애정이 없었다고 볼 수도 있죠

흔히 말하는 모성애가 부담 처럼 다가왔을 수도 있는거죠.

저도 처음에 볼때는 케빈(에즈라 밀러)가 잘못됬다고 계속 생각을 해왔었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충분히 케빈(에즈라 밀러)가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어떻게 보면 애정결핍에서 오는 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죠.


나중에 케빈(에즈라 밀러)는 동생이 생겨요. 그러면서 에바(틸다 스윈튼)가 대화를 하게 되는데 이런 말을 하죠 

에바(틸다 스윈튼)는 케빈(에즈라 밀러)에게 동생이 생기면 익숙해 져야한다라고 말을 하지만

케빈(에즈라 밀러)는 익숙한거랑 좋아하는거랑은 달라 라고 말을 하죠.



이렇게 케빈(에즈라 밀러)는 그냥 자기에게 온전한 사랑을 원했을 수도 있어요

결국 동생이 태어나고 아이러니 하게도 에바(틸다 스윈튼)은 케빈(에즈라 밀러)와 다르게 동생과는 되게 좋은 모녀 관계를 가지게 되요

그러면서 케빈(에즈라 밀러)는 더욱 질투하게 되고 동생에 눈을 다치게 까지 만들죠

물론 영화에서는 사고였다 고 얘기를 하지만 에바(틸다 스윈튼)은 자신의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케빈(에즈라 밀러)를 의심하죠



그렇게 케빈(에즈라 밀러)는 계속해서 엄마에 관심을 원했을 수도 있어요. 

이렇게 하면 엄마가 나를 한번더 봐줄까 이렇게 하면 엄마의 사랑을 더 느낄 수 있을까 하면서 말이죠

이영화는 과연 모성애가 선천적인것인가? 라는 누구도 하기 쉽지 않은 질문을 계속 던지죠

처음에는 케빈이 나쁘다 쟤는 진짜 속된말로 맞아야된다라고 생각하다가도 케빈이 왜그럴까? 관심을 끌기 위해 그런거 아닐까?

왜 에바는 케빈을 사랑으로 받아주지 못했을까? 그냥 마음에 준비가 안됬을까?

모든 나쁜 사람은 과연 키워진 것일까 아니면 태어난 것일까 라는 의문까지 갖게 되죠





이런말 까지 하는 엄마를 보며 케빈은 엄마가 나를 싫어하는 이유를 찾다가 못찾아서 결국 여러가지 방법으로

자신이 이유를 만드는 거일 수도 있겠죠

이런 이유 때문에 엄마가 나를 싫어하는구나 라는 자기 합리화 식인거죠.


결국 케빈은 학교에 있는 동안 아주 끔찍한 사고를 치고말죠



학교에서 활을 이용하여 학생들을 죽이고 심지어 자신을 좋아해주었던 아빠, 동생까지 모두 죽이게 됩니다.

단 에바(틸다 스윈튼)만 빼고요 모든 사람을 죽이고 자신은 당당하게 경찰서로 잡혀 갑니다.

여기서 케빈(에즈라 밀러)는 어떻게 보면 자신이 정말 사랑 받고 싶었던 엄마(에바)를 제외하고 모두 다 죽이면서 

엄마에 대한 사랑을 온전히 받으려고 했을 수도 있겠어요


엄마의 주변사람을 다 없애면 엄마는 이제 나만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그랬을 수도 있어요.


어떻게 보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고도 할 수 있죠.




영화 중간 부분에 자위행위를 하는 모습을 에바(틸다 스윈튼)이 보게 되는 장면이 있는데 케빈(에즈라 밀러)는 절대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위와 같이 에바(틸다 스윈튼)을 노려 보면서 계속 행위를 하죠 이런걸 보면 케빈은 어찌 보면 엄마에 대한 사랑을 더욱 갈망하면서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 갔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갑자기 다른 얘기 지만 이영화에서 에즈라 밀러의 눈빛연기는 정말 어디서든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이 강렬하죠


케빈은 특히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해서 작은 티셔츠를 입고 나오는데 어찌 보면 계속해서 엄마의 관심을 끌려는 행동 일 수도 있겠어요.

어릴때를 벗어 나지 못하고 계속해서 엄마에 사랑을 갈망하는 앞서 말햇듯이 대소변을 가릴 줄 알면서 일부러 엄마 앞에서 대변을 싸고

그런 행동들이 생각 해보면 엄마의 사랑 또는 관심을 갈망하는 것일 수도 있겠어요.

그에 반해 에바(틸다 스윈튼)은 그런 걸 눈치는 채지 못하고

왜그럴까 왜그럴까 그러면서 겉으로는 챙기면서 마음 깊은 곳에서는 이미 멀어졌을 수도 있겠어요.






그렇게 둘은 마지막 얘기를 나누죠 에바는 케빈에게 행복해 보이지 않구나 라고 물었고

케빈은 '그렇게 보인적 있어?' (Have i ever?) 이라고 대답하죠 여기서 참 많은 말들이 함축 되어있다고 생각해요.

케빈은 지금까지 게속해서 엄마의 사랑을 원하고 행복해 지길 속으로는 원하면서도 표현하는 방식이 겉으로는 되게 달랐던 거죠

그에 반에 에바는 속으로는 마음이 잘 안가면서 겉으로는 모성애라는 틀 때문에 케빈에게 잘해주려고 노력했던것 같아요.

물론 누가 잘했다라고 잘잘못을 따질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케빈과 에바서로 표현하는 방식이 달랐던것 같아요. 그 방식이 다르게 되면 참 힘든것 같아요.

부모자식관의 관계든 연인과의 관계든 늘 표현하는 방식이 중요하고 서로 또 잘 맞아야 더 사랑하게 되고 더 아껴주는게 맞는것 같네요.


무튼 이영화를 제가 참 좋아하는 이유는 확실한 선과 악이 없기 때문이에요 에바에 입장에서 영화가 이끌어 지지만 케빈에 입장에서 볼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또 다른 느낌을 주게 되죠. 누가 잘못됬다 누가 잘됬다라고 말할 수 없기에 더욱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감독 역시 정말 건들기 힘든 부분을 아주 잘 표현해서 영화를 만든것 같아요.

모성애라는 부분을 건들면서 과연 모성애는 선천적인것인가 아니면 후천적인 것인가 를 사이코패스 역시 사람이 만들어낸 것인가 아니면 선천적인 것인가 라는 

이 두가지 질문을 한번에 던지는 영화거든요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한줄평 몇개로로 리뷰를 마무리 짓겠어요.


엄마를 사랑하지만 그렇지 않은 척한 아들과 아들을 사랑하지 않지만 사랑하는 척한 엄마의 엇갈림 (신형철)

- 당신이 사랑하는 모든 것을 빼앗을거야. 그러면 날 사랑해주겠지? (dahl)

 --> 출처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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