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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맛집을 찾자!] 을지로 '영락골뱅이' (생생정보통에 나왔답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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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맛집을 찾자!] 을지로 '영락골뱅이' (생생정보통에 나왔답니다.)

어면태 2018. 7. 2. 19:37

이 포스팅은 제 기준으로 작성한 지극히 주관적인 글임을 미리 밝히는 바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미맹이거든요..




불타는 지난 금요일. 조용히 보낼까 망설였지만 역시나 제 친구들의 부름에 쪼르르 나갔습니다.

골뱅이가 먹고싶다고 하네요. 저는 골뱅이를 참 좋아하므로. 고고싱~



그림 1. 안녕? 난 영락골뱅이야. 이 소중한 불금에 날 찾아왔구나? 고마웡.


을지로 골뱅이 골목 유명하죠. 여러 골뱅이집 중 영락골뱅이에 다녀왔습니다.

이유는 단하나. 달걀말이와 햄구이가 무한이라고 해서 여기로 갔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 생생정보통에도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옆의 다른 집들은 달걀말이만 무한이라고 합니다.

근데 뭐 저한테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소식가니까요.



그림 2. 내부 모습입니다.


불금이라 그런 것인지, 생생정보통에 나와서 그런 것인지 사람이 참 많습니다.



그림 3. 메뉴판입니다.


그림 4. 정말 처참하군요. 제가 도착하기 전에 친구들이 골뱅이를 다 먹어치운 모습을 보고계십니다.


의리있는 제 친구들이 제가 도착하기도 전에 골뱅이를 다 먹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지들 배부르다고 제껄 따로 또 시켜주지도 않았습니다.

몇 개 안 남은 골뱅이를 찾아보겠다고 의미없는 젓가락질을 해봅니다.



그림 5. 소중한 골뱅이를 찾았습니다.


골뱅이는 '그림 5'처럼 생겼습니다. 아마도 엄청 큰 녀석이었을텐데 주방 여사님께 가위질 당한 바, 이렇게 한 입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변했습니다.

예전에 바로 옆집에 풍남골뱅이에 갔을 때는 정말 말그대로 통골뱅이가 나왔었는데 그 그로테스크함이 아주 먹음직스럽게 생겼었습니다.

그걸 기대하고 왔는데 약간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흠 근데 맛이 약간 심심합니다.

알고보니 여기는 테이블 마다 고추장과 식초가 놓여져있는데, 이걸로 손님들이 알아서 간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림 6. 식초와 고추장




바로 이 것입니다. 식초와 고추장.

식초를 더 뿌려도 뭔가 심심합니다.

아 모르겠습니다. 내가 잘 못 된건지 저 양념들이 잘못을 하고 있는 것인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림 7. 무한리필이 가능한 달걀말이


친구들이 몇 번 리필시켜 먹었다는 달걀말이입니다. 따끈따끈해서 맛있습니다.

근데 금밤에 손님들도 많은데 자꾸 시켜먹어서 여사님들 조금 많이 귀찮으셨나 봅니다.

달걀 달라는 말을 지나쳐버리십니다.

힝.. 그렇지만 저는 늦게 와서 골뱅이도 못 먹고 달걀도 못 먹었단 말이에요.. ㅜㅜ 배고파요..

달걀 주세여~~~~~~~~

간신히 한 접시 받은 달걀말이가 '그림 7'입니다.

아.. 근데 많이 급하셨나봅니다... 달걀 껍질이 좀 씹힙니다..



그림 8. 마지막 남은 햄구이 하나


햄구이입니다. 이 것도 리필은 가능하나..

역시 여사님들 바쁘신 관계로 다시 못 시키고 하나 남은거 친구들이 뺏어 먹을까봐 얼른 낼름 먹어버렸습니다.

그냥 스팸 구운 맛입니다.



그림 9. 이 집에서 유일하게 맘에 들었던 케챱입니다. 무려 델리 토마토 케챱!!


달걀말이와 햄구이를 그냥 먹으려면 좀 심심하니까 케챱을 찍어 먹습니다. 무려 델리 토마토 케챱이군요! 진~한 토마토 맛이 아주 좋습니다.



그림 10. 친구들이 먹다 남은 안주 오뎅탕


따로 시킨 안주, 오뎅탕입니다. 뭐 맛은 그냥 오뎅탕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집에서 끓인 오뎅탕이 더 맛있는거 같기도? 개인의 취향 차이입니다.



그림11. 이거 역시 기본으로 나오는 땅콩과자


기본으로 커피땅콩과 밀가루땅콩이 나왔습니다.

"아주머니~ 병따개 좀 주세요!"

"없어!"

"...ㄷㄷ"

사람이 너무 많아 맥주 뚜껑을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하여 젓가락으로 땄습니다.


"아주머니~ 맥주잔 좀 바꿔주세요!"

"그냥 있는걸로 먹지 씨~"

"...ㄷㄷ"

사람이 너무 많아 그냥 500cc 잔에 병맥주 따라 먹었습니다.


다음에는 사람 많은 시간을 피해서 방문해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바로 옆에 붙어있는 풍남골뱅이가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사람 많은 시간을 피해서 풍남골뱅이를 가야겠습니다.

햄구이 무한리필 까짓꺼 그냥 포기하겠습니다.

달걀말이만 있다면야 뭐..


그림 12. 다음엔 여기에 놀러오렴~ 풍남골뱅이.



제 개인적인 점수는요,

맛 별로. 서비스 별로. 분위기는 시끌.

아! 좋았던 점은 내부에 화장실이 있다는 점입니다. 남녀 화장실이 따로 있어서 이 것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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